메이웨더 “복싱, 즐거웠던 시절은 지났다”

입력 2015-04-15 18: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매니 파퀴아오(37)와의 세기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메이웨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공개 훈련을 갖고 언론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번 공개 석상은 파퀴아와의 경기에 앞선 마지막 일정이었다.

이날 훈련장 한쪽에는 사진기자들과 후원자들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메이웨더의 훈련이 시작됐다. 메이웨더는 보호장비를 갖춘 파트너와 스파링을 소화했고 이후 가벼운 운동도 병행했다.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인물이다. 나 역시 그렇다. 우리는 서로의 정점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메이웨더는 이어 “이번 매치업은 굉장히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경기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난 영리하게 싸우는 편이다. 모든 움직임이 계산돼 있고 생각한 뒤에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이웨더는 “지금은 과거에 그랬던 것만큼 복싱을 즐기지는 않는다. 이제는 내 일이라고 느낀다”면서 “훈련장에 간다. 그 후 훈련을 한다. 난 내가 뭘 해야만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복싱을 즐겼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승리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년간 여러 차례 성사 직전에서 무산됐던 두 선수의 맞대결이 오는 5월 3일 드디어 성사됐다.

필리핀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한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하면서 통산 57승(38KO) 2무 5패를 기록했으며 메이웨더는 47승(26KO) 무패를 자랑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