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럿 리처즈.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뒤 재활에 매진해 온 LA 에인절스의 ‘에이스’ 개럿 리처즈(27)의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리처즈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16일 전했다.
LA 에인절스는 오는 18일부터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휴스턴과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리처즈는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리처즈는 지난해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도중 1루 커버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왼쪽 무릎 슬개건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당시 리처즈는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계속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더 이상 걷지 못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수술 이후 리처즈는 2015시즌 개막전 복귀를 위해 회복에 힘써왔고, 5월부터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 시점이 조금 당겨졌다.
이후 리처즈는 지난 24일과 29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나서 각각 4이닝, 5이닝을 던져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리처즈는 LA 에인절스의 확실한 에이스. 지난해 부상 전까지 25번의 선발 등판에서 167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특히 리처즈는 경기 종반에도 99마일(약 159km)의 강속구를 계속해 던지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LA 에인절스는 탄탄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16일까지 4승 5패를 기록하며 승률 0.500을 밑돌고 있다. ‘에이스’ 리처즈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