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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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원 클럽 맨’이자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폴 스콜스(40)가 최근 상승세에 오른 맨유를 언급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스콜스의 글을 소개했다. 이날 글에서 스콜스는 “지금까지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의 맨유를 비판해왔지만, 이제는 맨유의 상승세가 운 때문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콜스는 “다가오는 첼시전은 맨유가 우승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맨유가 변화할 수 있는 중점적인 열쇠는 지난 3월 아스널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퇴장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스콜스는 “맨유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언더독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애슐리 영 모두는 시즌 초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지만 지금은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콜스는 판 할의 전술에 대해 “포메이션이 매우 과감하다. 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것이 내가 기대하던 판 할의 맨유”라면서 “맨유의 허리를 담당하는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그리고 웨인 루니가 미드필드진을 누비고 다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스콜스는 “이어 애슐리 영과 후안 마타가 넓게 퍼져서 이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이 첼시전에 선발 출전할지 달레이 블린트가 대신 미드필더로 뛸지 궁금하다”면서 “맨유는 맨더비 승리 이후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다. 펠라이니, 영, 마타 역시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중반부터 경기력을 회복하는 듯하더니 상승세를 탄 최근에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19승 8무 5패(승점65)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오는 19일 영국 첼시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선두 첼시(승점 73)와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