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맨시티, 2016년 과르디올라 영입에 근접”

입력 2015-04-17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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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폴 스콜스(4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스콜스는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기로 마음 먹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먼저 언급했다.

이날 스콜스는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 경기를 볼 때면, 상대 팀 지역에서만 뛰는 반코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서 “또한 도르트문트는 매우 공격적이며, 클롭 감독은 터치라인 부근까지 나와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열정적으로 지휘한다”고 밝혔다.

스콜스는 이어 “최근 도르트문트는 묀헨글라드바흐에게 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그들은 얼마나 흥미로운 팀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클롭 감독이 EPL에 온다면 성공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스콜스는 “클롭 감독이 어떤 팀을 맡는지가 관건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그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된 팀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맨체스터에서 내게 돌아오는 모든 정보들은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 계약이 끝나는 2016년에 맨시티를 맡을 거라는 얘기 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콜스는 “두 감독 모두 지난 6~7년간 유럽 축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두 사람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2회나 맛본 바 있는 감독”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각자의 개성을 통해 EPL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감독들이다. 그들의 경험과 잠재적인 라이벌 감독들과의 경기가 바로 그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스콜스는 “난 영국 출신 감독들 중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만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의견을 개진하길 좋아하진 않지만 불운하게도 이것이 현실이다. 미래에는 바뀌길 바란다. 특히 내 친구인 라이언 긱스가 훗날 맨유를 맡아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EPL 디펜딩챔피언인 맨시티는 올 시즌 중반까지 첼시와 선두권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계속된 부진에 빠지면서 현재 4강권 싸움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조기 경질까지 전망하고 있는 상황. 지난 16일 클롭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어 도르트문트를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맨시티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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