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사하 "팔카오, 맨유 시스템에 안 맞는 공격수”

입력 2015-04-17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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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 루이 사하(37)가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29)를 언급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사하는 팔카오에 대해 “그가 만약 20골을 넣는다면 모를까 지금 맨유의 시스템은 팔카오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하는 “팔카오는 팀이 자신에게 맞춰줘야 하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그를 활용하려면 그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면 그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하는 “맨유는 훌륭한 클럽이다. 하지만 전방에 이미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앙헬 디 마리아 등의 선수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한 선수에게 맞춰주기는 어려운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하는 “팔카오는 부상까지 겪어서 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분명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애 썼을 것”이라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그를 응원한다. 그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하는 이어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판 할은) 매우 훌륭한 감독이며 맨유를 다시 정상에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맨유의 경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맨유의 경기 방식, 속도, 측면 공격 등 다양한 이슈가 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수비, 빌드업 등이 좋아지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굉장한 성과”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하는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도기이니 만큼 감독이 어떻게 해나갈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 족히 1~2년은 두고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 곧바로 복귀한다면 판 할 감독에겐 굉장한 성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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