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첫 지역예선 현장 어땠나…지원자 각양각색

입력 2015-04-20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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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첫 지역예선 현장 어땠나…지원자 각양각색

올해 처음으로 ‘슈퍼스타K’에 지원하는 36세 성호경 씨는 오디션을 마친 뒤 상기된 표정으로 심사 부스를 나서며 소감을 밝혔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가수의 꿈을 잃지 않았다는 성 씨는 “슈퍼스타K의 다음 단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일부러 가장 먼저 열리는 현장 오디션을 찾아 인천까지 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Mnet ‘슈퍼스타K7’ 첫 현장 오디션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인천지역 현장 오디션이 열린 삼산월드체육관은 노래로 슈퍼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몰린 지원자로 북적였다. 진심 어린 도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룬 도전자들은 솔로와 듀엣, 그룹으로 나뉘어 실력을 뽐냈다. 최신 아이돌 음악부터 락, 포크,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슈퍼스타K7’의 문을 두드린 현장 오디션 지원자들은 깜찍한 외모의 초등학생부터 40대의 가장까지 연령도 다양했다.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24세 황예린 씨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때 압박감을 느끼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모두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분위기라 집중해서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올해로 세 번째 지원하는 46세의 성윤석 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가수의 열정만큼은 어린 도전자들에 뒤지지 않는다”며 눈빛을 빛냈다.

이날 현장 오디션에서 누군가는 자신이 동경하던 가수와 같은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누군가는 노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기 위해, 또 어느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주위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곳곳에서 등장하는 가운데, “동경하는 아이유와 같은 가수가 되기 위해서”라며 안무까지 준비해 온 초등학생, “우정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그룹으로 지원한 고교생, 어린 딸과 함께 오디션장을 찾아 “오래 전 헤어진 어머니를 위해 노래하겠다”고 밝힌 중년 남성 등 다양한 도전자들이 자신의 꿈을 담은 노래를 열창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디션 현장에 보컬 트레이너 부스를 신설해 지원자들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현장 오디션 방문자를 위한 혜택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호평을 받았다. 엠아카데미의 보컬 트레이너가 오디션 현장에 상주하면서 보컬가이드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스는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 위한 지원자들로 붐볐다. 오디션 지원자를 응원하기 위해 ‘슈퍼스타K7’ 현장 오디션장을 찾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진행됐다.

‘슈퍼스타K7’은 18일 인천을 시작으로 오는 7월 5일 서울에 이르기까지 국내 총 9개 지역에서 11회의 현장 오디션을 진행한다. 해외 오디션은 오는 25일 ‘슈퍼스타K’가 첫 방문하는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뉴욕과 LA 등 총 4개 지역에서 4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 ‘슈퍼스타K7’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시작되는 대장정을 통해 스타의 재능과 열정을 가진 원석 같은 지원자들을 찾아 나선다는 각오다. 지역별 현장 오디션이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오는 7월 5일까지 온라인 ‘원클릭’ 예선 접수가 계속되며, 전국 금영노래방을 통한 노래방 지원을 통한 예선 접수도 가능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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