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기대주’ 임지연-이유영, ‘간신’에서 만났다

입력 2015-04-21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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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임지연과 이유영이 영화 ‘간신’에서 제대로 만났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등이 출연했다.

더불어 충무로가 인정한 실력파 신예 배우 임지연과 이유영이 이 작품을 통해 만나 기대를 모은다. 임지연과 이유영은 각각 지난해 영화 ‘인간중독’과 ‘봄’을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타고난 연기 감각과 팔색조 매력으로 영화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먼저 ‘인간중독’으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23회 부일영화상 신인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임지연은 이번 영화 ‘간신’에서 베일에 싸인 여인 단희 역을 맡았다. 왕에게 바쳐져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1만 미녀 중 한 여인으로 등장한다. 그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강인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더불어 이유영은 데뷔작 ‘봄’으로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극 중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로 분했다. 설중매는 장녹수의 부름으로 채홍돼 단희(임지연)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유영은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렬하고 농염한 설중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연산군 시대,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채홍’이라는 사건과 권력을 탐해 ‘왕 위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했던 간신들의 파격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간신’은 2015년 5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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