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거운 별 후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현지시각)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공동연구진은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태양계 형성 초기의 모습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원시지구와 충돌한 행성은 원래 지구와 유사한 성분이었고, 그 때문에 현재 지구와 달의 성분이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달의 탄생에 대한 학설에는 지구를 형성하고 남은 소행성들이 지구 주변에서 서로 뭉쳐 만들어졌다는 '집적설', 지구의 일부가 떨어져나갔다는 '분열설' 등이 있었지만, 이들 이론은 현재 지구와 달의 운동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스라엘·프랑스 연구팀은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양계 형성 초기의 모습을 재현, 독자적으로 형성된 두 행성이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을 분석했다.
가장 무거운 별 후보 연구팀은 "기존에는 컴퓨터 계산능력의 한계로 일부 초기 행성의 움직임만 재현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초기 태양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대입해 시뮬레이션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원시지구와 테이아가 충돌하는 시기에 두 행성이 비슷한 구성성분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이 연구결과는 '지구와 달의 구성성분이 왜 다른 태양계 천체들처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가'라는 의문에 답을 주는 것일 수 있다. 이런 원시 구성성분의 유사성은 달이 거대한 충돌로 생성됐다는 이론에 대한 주요 걸림돌을 제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발견된 별들 중에서 가장 무거운 별 후보는 대마젤란은하 내에 있는 R136 성단 안에 있는 R136a1이며, 우리 은하계 내에서 가장 질량이 큰 별들이 모여 있는 곳은 우리 은하의 중심부인 궁수자리 은하핵에 위치하고 있는 아치스 성단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