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네빌 “에버튼 팬들, 펠라이니 반길 것”

입력 2015-04-23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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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필립 네빌은 전 에버튼 소속이었던 마루앙 펠라이니가 26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친정 팀과의 원정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 밝혔다.


펠라이니는 지난해 맨유로 이적한 뒤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맨유가 0-2로 패한 이날 경기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마지막으로 잡은 경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에버튼 원정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열리는 레드 허트 유나이티드 레전드 경기를 홍보하기 위해 위센쇼에서 열리는 맨유 파운데이션 행사에 참석한 네빌은 자신이 현역 시절 뛰었던 두 클럽이 맞붙는 이번 경기가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활약했었던 네빌은 ManUtd.com과의 인터뷰에서 “펠라이니는 이번에 구디슨 파크로 돌아가는 것이 기쁠 것이다. 심리적으로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버튼에서 이적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들도 이제는 잊혀졌다. 에버튼 팬들은 펠라이니를 보며 우리를 위해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라 말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돌아가게 됐고, 맨유 팬들은 최고의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지금 이 클럽을 위해 정말 잘 뛰고 있다는 사실을 즐길 것이다. 그는 에버튼에서도 5년이나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고 극찬했다.


네빌은 “이 경기가 무척 기다려진다. 직접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내가 뛰었던 두 클럽이 맞붙기 때문이다. 에버튼도 경기력을 되찾고 있고, 맨유는 현재로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는 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두 감독이 전략 싸움에 집중하는, 무척 열린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에버튼은 탁 트인 축구를 하고 맨유는 분명히 늘 그러는 것처럼 골을 노릴 것이다. 진짜 총력전이 펼쳐질 것이다. 에버튼에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던 로멜루 루카쿠도 분명히 복귀할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로스 바클리와 스티븐 네이스미스, 케빈 미랄라스는 모두 맨유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맨유는 자신들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첼시와 빌라, 토트넘을 상대로, 그리고 안필드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력을 다시 발휘한다면 에버튼이 좋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필립 네빌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으며 2005년 에버튼으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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