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김남길 “액션신, 센스 좋은 박성웅에게 묻어갔다”

입력 2015-04-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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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영화 속 액션신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남길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무술감독과 날 것의 액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털어놨다.

그는 “합을 짜서 멋있게 보이는 게 아니라 ‘두 남자가 싸운다면 이런 느낌으로 싸우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실생활적인 싸움에 중점을 뒀다”며 “지금까지의 액션과는 느낌적으로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역이었던 박성웅 형 자체도 액션에 대해 센스가 좋다. 그리고 나는 상대 배우가 액션을 잘 하는 경우에는 묻어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성웅과 친분은 있는데 액션스쿨 출신인데다 힘이 좋다. 그래서 무섭더라”고 농담을 던지면서 “형이 잘 받아줘서 액션신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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