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PD “양해 구하고 촬영 접은 것…해당 업체, 돌변해 손해배상 등 요구”

입력 2015-04-23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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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섭외로 인해 논란에 휘말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이 인사동 만들기 체험관에 장소 섭외 요청을 했고 답사 날 준비사항을 알려주고, 촬영이 절대 노출돼서는 안 된다며 비밀 유지를 수차례 들었지만,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일방적으로 촬영을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강봉규 PD는 "지난 주 토요일 인사동의 공방 체험을 아이템으로 잡고 해당 업체에 장소 섭외를 하러 간 것은 맞다. 답사를 위해 이동 중이었지만 그 때 당시 집회로 인해 예상보다 도착이 늦어지게 됐고 미리 양해를 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난 뒤 그 쪽에서 '다음주 화요일에 답사를 하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공방을 찾았고 준비사항과 비밀 유지까지 부탁했다. 하지만 공방 체험이 아이들의 월령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관광객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것 같아서 아쉽게 촬영을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한 양해도 구했었다"면서 "그 공방에서도 우리에게 '촬영을 못하게 되어서 아쉽다. 그래도 응원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강 PD는 "그런데 녹화날인 어제(22일) 갑자기 그 업체에서 손해배상과 공식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촬영 도중이라 빨리 대응을 못했고 사과를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기 위해 담당 작가가 전화를 걸었는데 '무조건 다시 와서 자기 공방에서 촬영을 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제작진 측의 입장을 전했다.

사진제공=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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