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은퇴 직전 두 작품 원고료만 약 54억 원?…‘상상초월’

입력 2015-04-24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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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DB,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 은퇴 직전 두 작품 원고료만 약 54억 원?…‘상상초월’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그동안 벌어들인 원고료가 이목을 끌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2편의 작품만 집계해도 원고료는 약 54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MBC ‘압구정백야’를 집필중인 임성한 작가는 지난해 종영한 ‘오로라공주’에서 총 150부작에 27억 원의 원고료를 받았다. 편당 1800만원인 셈이다. 149부작 예정인 ‘압구정백야’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작품 2편으로 무려 53억8200만원의 원고료가 추산된다.

임성한 작가는 매 작품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황당한 설정과 출연 캐릭터들의 개연성 없는 연쇄 죽음 등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욕하면서도 본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매 작품 높은 시청률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압구정백야’의 5회차분에 대해 심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선언했고, MBC 장근수 본부장은 급기야 22일 소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향후 임성한 작가와 계약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 매체는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명성당 엔터테인먼트 측이 임성한 작가가 오는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임성한 작가의 은퇴 계획은 지난해부터 예정된 일이었다고 알려졌다.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워왔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가 지난 2014년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삭제 한 것 또한 은퇴 준비를 위한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님께서 20년 가까이, 원 없이 미련 없이 드라마 썼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한 작가는 MBC ‘보고 또 보고’(1998 ~ 1999), MBC ‘온달 왕자들’(2000 ~ 2001), MBC ‘인어 아가씨’(2002 ~ 2003), MBC ‘왕꽃 선녀님’(2004 ~ 2005), SBS ‘하늘이시여’(2005 ~ 2006), MBC ‘아현동 마님’(2007 ~ 2008), MBC ‘보석비빔밥’(2009 2010), SBS ‘신기생뎐’(2011),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2015) 총 10개의 작품을 집필했다.

‘임성한 작가 은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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