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아자르, 메시-호날두급 아냐” 충고

입력 2015-04-24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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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이자 현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폴 스콜스(40)가 에당 아자르(24·첼시)에게 조언을 남겼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소개된 스콜스의 글에 따르면, 스콜스는 “아자르는 이제 중요한 게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굉장한 선수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콜스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레벨을 지키고 있다”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아자르는 그들이 아닌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비교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들과 비교된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일은 절대 아니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엄청난 골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으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콜스는 “내가 궁금한 점은 과연 아자르가 호날두, 메시, 수아레스에게서 보이는 것만큼의 골에 대한 배고픔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고 물었다. 이어 “내가 보기에 아자르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성격인 것 같다. 그는 그저 수비수 몇 명을 따돌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데에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스콜스는 “물론 아자르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득점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그렇게 활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자르는 올 시즌 첼시 성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스콜스는 “하지만 현재 축구계에서 메시, 호날두만큼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자르 자신 역시 그들처럼 집요한 골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벨기에 출신 공격수인 아자르는 릴(프랑스)을 거쳐 지난 2012년 첼시에 입단했다. 이후 3시즌 동안 156경기에서 48골을 기록하며 매 시즌 10골 이상의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발재간을 바탕으로한 드리블이 장점이며 올 시즌은 45경기에서 18골을 넣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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