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종아리 근육 파열, 길 바쁜 NC 뒷문 비상

입력 2015-04-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진성. 스포츠동아DB

김진성. 스포츠동아DB

재활기간 5∼6주 전망…악재의 연속

첩첩산중이다. NC 마무리투수 김진성(30·사진)이 오른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 되는 집에 더 큰 근심거리가 생겼다.

NC 관계자는 27일 “김진성이 26일 마산 LG전에서 9회 공을 던지고 난 뒤 오른 종아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며 “27일 오전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검진 받은 결과 종아리근육(비복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5∼6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창원시 진해에 있는 재활파트에서 재활치료를 할 예정이며, 마산 홈경기가 있을 때는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김진성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선수는 28일 밝힐 예정이다.

NC에게 시즌 초반은 잔인하다. 쉼 없이 악재가 겹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핵심 셋업맨 원종현이 전력에서 빠져나갔고, 임창민 손정욱 등도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불펜이 헐거운 상태에서 제몫을 해줘야할 선발진마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럴 때 터져줘야 할 타자들도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여기에 김진성마저 다쳤다. 그는 지난해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3승3패, 25세이브, 1홀드, 방어율 4.10의 빼어난 성적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올해도 8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방어율 0.00으로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진성이 26일 마산 LG전에서 2-7로 뒤진 9회 등판한 건 최근 NC가 부진하면서 세이브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서였다.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김용의를 상대하다가 오른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절뚝거리며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결국 근육 파열로 한 달 넘게 재활을 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김진성마저 빠져나간 NC는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