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90도 사죄 “하차는 제작진이…” [공식사과문]

입력 2015-04-28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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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 밝혔다.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검은색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90도 인사로 취재진 앞에 섰다.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해놓은 부분이 많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하차 여부에 대해 답했다.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다"며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솔한 태도 정말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발언으로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해 종결된 방송이지만, 최근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 후보로 거론되며 해당 방송을 통해 자질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등 여성비하 및 멤버들과 함께 한 ‘패륜 드립’으로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서 하차했다.

이후에는 고소가 이어졌다. 오줌먹는 동호회 이야기를 하다 당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창시자야”라고 말했다.

해당 여성의 법률대리인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로인해 장동민은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퇴출당했다.

유상무 또한 “좋아하는 여성을 데려오면 환각제를 구비하겠다”고 했고, 유세윤은 유상무의 손이 불편한 은사님에 대한 이야기에 장애인 흉내를 내며 희화화하기도 했다. 또한 “왕따는 눈치가 없어서 그렇다”, “왕따를 당하는 건 이유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정도 되니 누리꾼들은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는 들으면 들을수록 논란이 되는 양파같은 방송”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장애인,여성, 왕따, 삼풍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고 비하한 것이 더 문제”라며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출연 중인 모든 방송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정말 부족하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틀을 벗어나 저희들이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 분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됐고, 더 많은 분들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저희의 부족한 언행을 통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실망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미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부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다해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워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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