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에 귀휴하지 않고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이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 뒷편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변사체가 홍승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승만은 지난 27일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에서 수일간 머물다가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홍승만이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홍승만이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진 점에 주목하고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기동대, 보안수사대 등 150여명을 투입해 현장 주변을 수색해 왔다.
앞서 전주교도소는 24일 오전 8시를 기해 귀휴 미복귀자 홍승만에 대해 현상금 1000만 원을 걸고 현상수배에 돌입했다.
홍승만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17일 오전 10시 4박5일간의 귀휴를 나갔다. 홍승만은 복귀 당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 송파구 소재 형의 집을 나간 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170㎝, 70㎏인 홍승만은 두 눈에 모두 쌍꺼풀이 있으며, 잠적 당시 아이보리색 점퍼에 등산복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