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승우(17·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국내 첫 공식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015 수원 JS컵’ 첫 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후반 7분 터진 이동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단연 이승우였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이승우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큰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 5분 상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특유의 개인기를 뽐냈다. 전반 35분에는 폭발적인 35m 드리블로 상대 옐로카드와 프리킥을 얻어내며 진가를 과시했다.
이승우는 후반 17분 강지훈과 교체돼 나갔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플레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개인적으로는 4~5점을 주고 싶다. 볼 터치나 결정력이나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오늘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 아니어서 만족하는 건 없다”고 스스로의 플레이를 진단했다.
교체 당시 표정에 대해서는 “시합에서 좋은 모습 못 보여 아쉽고 스스로 실망스러워서 표정이 안 좋았는데 특별한 악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제로 지적된 몸싸움 문제에 대해서는 “스페인에서도 프리시즌에 2~3살 위나 성인 팀과 해봐서 큰 문제는 없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이승우는 자신을 둘러싼 기대에 대해 “큰 부담감은 없고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우루과이 전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일 오후 5시15분 벨기에와 수원 JS컵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