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강호’ SK텔레콤T1이 돌아왔다

입력 2015-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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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T1이 2일 열린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에서 GE타이거즈를 3-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우승 현수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GE타이거즈에 3-0…롤챔스 우승
1년3개월만에 정상·MVP 이지훈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강호 SK텔레콤T1이 돌아왔다.

SK텔레콤T1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베누 LoL 챔피언스(롤챔스)코리아 스프링’ 결승에서 GE타이거즈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로써 SK텔레콤T1은 지난해 1월 윈터 시즌 우승 이후 1년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반면 정규시즌 11연승을 하며 신흥 강호로 급부상 한 GE타이거즈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예상과 달리 일방적이었다. SK텔레콤T1은 1세트에서 경기 중반부터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승기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으며 달아났다. 3세트에선 GE타이거즈가 중반 이후 대반격에 나서면서 이변을 만드는 듯 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텔레콤T1은 롤챔스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2013년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던 명예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5월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시에서 열리는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2015(MSI)’의 티켓을 확보했다. MSI는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의 스프링 시즌 우승팀과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IWCI) 우승팀 등 총 6개팀이 전 세계 스프링 리그 최강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대회다. 최병훈 SK텔레콤T1 감독은 “MSI에서 e스포츠 종주국이 한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승 MVP는 대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SK텔레콤T1의 이지훈에게 돌아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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