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버넷, 불운 계속… ERA 상위 10명 중 ‘유일한 무승’

입력 2015-05-04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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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버넷.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을 내비친 ‘베테랑 선발 투수’ A.J. 버넷(3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초반 한 달 간 계속된 불운에 울고 있다.

버넷은 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을 던지며 0승 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개막 후 한 달이 흘렀으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부터 5위까지 총 10명의 선수 중 유일한 무승. 팀 동료인 게릿 콜이 4승 무패를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

불운은 첫 경기부터 시작됐다. 버넷은 지난달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 1/3이닝 2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어 버넷은 지난달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6 2/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0-2로 패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은 물론 첫 패전을 떠안았다.

또한 버넷은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전,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도합 19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제 버넷은 오는 8일 홈구장인 PNC 파크에서 신시내티와의 3연전 중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이번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상대는 첫 선발 등판 상대였던 신시내티.

당시 버넷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 6회말 조이 보토(32)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맞대결 투수 역시 지난 경기와 같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다.

버넷은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베테랑 중 베테랑. 지난 1999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경기까지 155승 15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수상 실적은 없고, 지난해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8승 18패 평균자책점 4.59로 부진을 겪은 뒤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명예회복 후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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