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박인비, 5월의 퀸 노린다

입력 2015-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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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노스텍사스 우승…리디아 고에 0.46점차 추격
이달 2개 대회 연승땐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5월의 여왕을 노린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니콜라스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텍사스 슛사웃에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우승했다.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주춤했던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동력을 확보했다. 박인비는 우승 이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0.92점을 받아 11.38점으로 선두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를 바짝 추격했다. 둘의 격차는 0.46점에 불과해 다음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은 시즌 개막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월2일 발표된 랭킹에서 리디아 고(9.70)는 박인비(9.63)를 밀어내고 처음 1위에 올랐다. 당시 둘의 격차는 불과 0.07점. 그러나 이후 격차가 조금씩 벌어져 3월2일자 발표에서 리디아 고는 10.60점으로 치솟았고, 박인비 9.19점까지 떨어졌다. 박인비가 1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가장 큰 격차였다.

박인비는 3월8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챔피언스 우승으로 다시 격차를 좁혀갔다. 그러나 이후 주춤한 박인비는 4월6일자 랭킹에서 3위로 밀려나는 위기를 맞았다. 3위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다행히 2위 자리는 2주일 만에 되찾았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더욱 더 멀리 달아났다. 4월20일자 랭킹에서는 0.65점까지 따라잡았지만, 리디아 고가 4월26일 끝난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해 다음날 발표된 랭킹에서 11.74점을 얻었다. 박인비는 9.97점.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 추격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박인비의 반격이 터졌다.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하며 리디아 고를 뒤쫓았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공동 40위에 그치며 시즌 두 번째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LPGA투어는 5월 단 2개 대회가 열린다. 2주 동안 휴식 후 15일 시즌 12번째 대회인 킹스밀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박인비가 연승에 성공하면 5월의 여왕 등극을 기대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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