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연평해전’, 해군 출신인 나도 무시할 정도로 몰랐던 사건”

입력 2015-05-06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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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출연 배우들이 각자의 2002년을 회상했다.

진구는 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 제작보고회에서 “해군 출신인데 국방부 헌병대에 있었기 때문에 전투 상황이 되면 가장 빨리 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 1주일 전에 제대했다”며 “나 또한 1주일 된 민간인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3-4위전 방송화면 아래에 자막으로 지나가는 것조차 무시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김무열은 “나는 대학생이었다. 연극영화과에 재학했는데 우리 과가 월드컵 때 학교 내 강당에서 크게 틀어놓고 응원했다”며 “들뜬 분위기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현우는 “당시 10살이었는데 아파트 앞에 공원에 스크린을 설치해 다같이 월드컵 경기를 봤다”면서 “축제만 즐겼던 꼬마였다. 나도 마찬가지로 연평해전 사건을 몰랐다”고 말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칙주의 리더 정장 ‘윤영하’ 대위 역은 김무열이 맡았으며 진구는 조타장 ‘한상국’ 하사를 연기했다. 더불어 충무로 기대주 이현우가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을 소화했다. 김학순 감독이 제작과 연출 그리고 각본을 맡은 ‘연평해전’ 6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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