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증상, 남자보다 여자가 더 잘 걸려… 하루 8번 이상 소변보면 ‘의심’

입력 2015-05-06 17: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동아DB

방광염 증상, 남자보다 여자가 더 잘 걸려… 하루 8번 이상 소변보면 ‘의심’

‘방광염 증상’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방광염 증상’이 키워드로 자리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세균에 방광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방광염이다.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방광염은 꽉 끼는 바지를 입어도,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해도 잘 걸린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10㎝ 이상 짧아 균이 요도를 따라 방광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급성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난다.

방광염에는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침입해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안에 국한돼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이다. 만성 방광염은 한 해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거나, 방광염이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급성 방광염의 주된 감염 경로는 요도로부터의 상행 감염이며,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은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 요절박(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 증상), 배뇨 시 통증, 배뇨 후 소변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이다. 하부 허리 통증 및 치골 상부 통층이 발생할 수 있고, 혈뇨와 악취가 나는 혼탁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발열이나 오한 등 전신 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 방광염은 대개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한편 방광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청결 유지도 필수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씻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하며 부부 관계 직후에는 되도록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효과적이다.

‘방광염 증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