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남태희, 상대 선수에 폭행 당해… 사후 징계는?

경기 직후 남태희(24·레퀴야)를 폭행한 파비앙 에스토야노프(33·알 나스르)가 중징계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레퀴야는 7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남태희는 0-1로 뒤진 전반 28분 코너킥으로 유세프니 음사크니의 선제골을 도왔다. 4분 뒤에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레퀴야는 4승1무1패(승점 13)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건은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알 나스르의 미드필더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라커룸으로 향하던 남태희를 터널 안쪽에서 가격한 것. 터널 안쪽이 어두웠지만 이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남태희는 얼굴을 감싸쥔 채 그라운드로 나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알 나스르의 구단주인 파이살 빈 투르티 빈 나세르 왕자가 해당 소식에 분노했으며 에스토야노프의 연봉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추가 징계를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우루과이 출신인 에스토야노프는 아틀레티코 페닉스(우루과이)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발렌시아(스페인) 시절에는 주로 임대 신분으로 여러 팀을 전전했고 파니오니스(그리스), 페냐롤(우루과이)을 거쳐 올 시즌부터 알 나사르에서 활동 중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태희 폭행, 선수도 아니다” “남태희 폭행, 중징계 내려야” “남태희 폭행, 선수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