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떠나보낸 유망주’ 알바로 모라타(23·유벤투스)에게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복귀시킬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백 조항을 이용해 모라타를 복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4강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모라타에게 일격을 당한 뒤 그의 바이백 조항을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인 모라타는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수들에 가려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2200만 유로(약 272억 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모라타 이적 당시 ‘바이백 조항(일정 금액을 지불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이 끝난 뒤 3000만 유로(약 371억 원)를 지불할 경우 모라타를 복귀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까지 기다릴 경우 금액은 3500만 유로(약 433억 원)로 상승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전반 8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슈팅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손에 맞고 굴절되자 문전 쇄도하던 모라타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유벤투스는 테베스의 페널티킥으로 역전하며 2-1로 승리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모라타의 성장에 바이백 조항을 통해 올 여름 복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모라타를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도 있지만 모라타는 유벤투스에 남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유벤투스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투톱 조합이 먹혀들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들어 헤세 로드리게스, 에르난데스를 투입했지만 이 마저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에 숙제를 남겼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