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폭행 상대 선수 ‘과거 괴한에 폭탄 공격 받기도’

입력 2015-05-07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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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남태희’


카타르리그 레퀴야의 남태희를 폭행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구단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임금 50% 삭감 징계를 받는다.


알 나스르는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 나스르의 스포츠맨십과 운동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폭행 건에 대한 징계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에스토야노프의 임금을 50% 삭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스토야노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퀴아와 알 나스르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남태희를 뒤따라가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이날 남태희는 1골 1어시스트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해 3-1승리를 이끌었고, 이에 알 나스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자 에스토야노프는 분을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우루과이 출신의 1982년생 공격수인 에스토야노프는 우루과이 축구국가대표 출신으로 2000년 자국 리그에 데뷔한 뒤 200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로 이적했고, 곧바로 카디스CF로 임대된 후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006-2007시즌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2007-2008시즌 바야돌리드에서 뛰었고 이후에는 그리스 파니오니오스와 우루과이 페나롤 등으로 소속팀을 옮기다 1월 말 알 나스르와 6개월 계약을 맺고 입단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한편 에스토야노프는 우루과이 페냐롤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자택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으로부터 폭탄공격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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