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QS 실패’ CLE 클루버, 개막 5연패-ERA 5.04 ‘충격’

입력 2015-05-08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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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오른손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무너지며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클루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클루버는 5 2/3이닝 동안 총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탈삼진은 7개.

결국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4-7로 패하며 클루버는 시즌 0승 5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의 기록으로는 믿기 어렵다.

첫 회부터 무너졌다. 클루버는 0-0으로 맞선 1회말 마이클 무스타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에릭 호스머에게 3점 홈런을 내줘 1회부터 4실점했다.

이후 클루버는 팀 타선이 3-4까지 추격했으나 5회말 다시 흔들리며 2사 후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클루버는 첫 3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21 2/3이닝 동안 6실점했다.

하지만 클루버는 이후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달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이닝 6실점,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전 6 1/3이닝 6실점(4자책).

또한 클루버는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하며 크게 무너졌고, 이날 경기에서도 에이스로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클루버가 크게 무너진데 이어 7회 이후 캔자스시티의 철벽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7명의 투수를 동원하고도 4-7로 패했다.

캔자스시티는 호스머가 3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무스타카스, 켄드리 모랄레스, 페레즈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이어 프랭클린 모랄레스는 4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으며, 루크 호체바, 라이언 매드슨, 웨이드 데이비스는 홀드를, 그렉 홀랜드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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