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다큐’ 안현수 “한국, 러시아 측에 귀화 못 받게 압력 행사”

입력 2015-05-12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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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휴면다큐’ 방송 캡처, ‘휴면다큐’ 안현수

‘휴면다큐’ 안현수 “한국, 러시아 측에 귀화 못 받게 압력 행사”

'휴먼다큐 안현수'

‘휴면다큐’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할 당시 한국 측에서 외압이 있었던 사실을 폭로했다.

11일 MBC ‘휴먼다큐 사랑(이하 휴먼다큐)’에 출연해 한국 빙상 파벌 다툼과 러시아 귀화 과정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밝혔다.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안현수)은 러시아 귀화 당시 한국 측에서 러시아 빙상연맹에 귀화를 받아주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털어놨다.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 연맹 회장에 따르면 내가 귀화할 당시 ‘이 선수는 한국에서도 문제가 많은 선수니까 절대 받지 말라’는 그런 전화를 받았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도 안현수의 발언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다른 사람의 말이 제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 저는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면서 “빅토르 안의 눈에서 의지가 보였다. 다시 경기에 나가 이기고 싶다는 간절함이 보여서 그를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한국 빙상의 성적 나눠먹기를 언급하며 “한국 대표 시절 선배 선수에게 금메달을 양보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기 후 구타당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휴먼다큐 안현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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