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논란에도 쉼없는 독설 "홍준표 불쌍해" "김무성 비겁해"

입력 2015-05-12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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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논란에도 쉼없는 독설 "홍준표 불쌍해" "김무성 비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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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연일 좌충우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당원들이 정청래 의원의 '공갈 사퇴' 발언을 문제삼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했다.

비노 성향의 평당원 10여명은 요구서를 통해 "정 의원의 발언은 최고위원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심판원의 징계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판원은 15일 회의를 열고 정 최고위원에 대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심판원은 외부인사 5명와 내부인사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당규상 윤리심판원 징계는 당적 박탈, 당원 자격정지, 당직자 자격 정지, 당직자 직위 해제, 경고 등이 있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공갈 사퇴' 발언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주승용 의원을 만나 사과하기 위해 전남 여수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주승용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공갈 발언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칩거하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여수행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이 몰리자 전화통화로 사과받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사퇴 철회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문재인 대표는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보여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 당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편,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은 현재까지도 독설을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 정청래 의원은 구설에 휘말린 와중에도 "며칠새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분들이 참 많았다. 여의도 정가와 언론에서는 안 믿겠지만, 후원금 보내겠다. 속시원하다, 더 용기를 내라는 격려가 많았다"면서 "기죽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12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독설을 이어갔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가 불쌍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정청래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8명중 유일한 비박. 잘한건 없지만 다른 7명에 비해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친박무죄 비박유죄”라고 홍준표 지사를 비꼬았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8일 '김무성 대표 참 비겁하십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에서 정청래 의원은 "여야 합의 및 사회적 대타협기구, 행자부, 인사혁신처 학자들까지 합의한 것을 청와대 헛기침 한방에 꼬리 내리셨습니다"라며 "그럼 여당 대표답게 잘못을 인정해야지 왜 야당책임으로 덮어씌웁니까? 참 비겁하고 남자답지도 못합니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정청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청래 의원 한마디로 좌충우돌","정청래 의원, 당 윤리심판원에 피소됐는데 이제 그만" "정청래 의원 좀 지나친 거 아닌가" "정청래 의원 그러다 자신이 당할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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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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