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폭풍성장’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입력 2015-05-12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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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폭풍성장’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폭풍 성장’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아역배우 출신 김희정이 상큼 발랄하고 러블리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소녀에서 여인으로’라는 큰 테마 아래 진행된 bnt 화보 속 김희정은 통통 튀는 상큼한 소녀의 모습부터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페미닌한 콘셉트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팔색조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주줌, 락리바이벌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록 스프릿이 느껴지는 화려한 미니 원피스와 아찔한 킬힐로 ‘펑키 한 베드 걸’을 연출했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베이비 핑크빛 색감이 사랑스러운 원피스를 착용해 소녀 감성을 전했다.

싱그러운 봄 향기를 물씬 풍긴 콘셉트에서는 베이지 컬러의 펀칭 원피스와 단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풍겼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베이직한 청바지와 심플한 티셔츠를 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숨길 수 없는 완벽한 몸매라인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KBS ‘인간의 조건 2’ 출연으로 ‘폭풍 성장’ ‘한국의 메간폭스’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는 말에 ““왜 또 폭풍 성장?”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항상 성장해서 주위에서 잔디인형 되겠다고 하고 최홍만 되겠다고 해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메간폭스는 너무 과분한 타이틀이에요. 연기로 또 다른 애칭이 생기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생각을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 꼬리표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을 많이 하기는 해요. 사람들이 어떻게 봐줄까 보다는 스스로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기를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요”라며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연기력보다는 대중들에게 섹시한 이미지가 많이 이슈화되어 있다는 질문에는 “속상하다라기보다는 아직 많이 보여드린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섹시한 사진이 이슈화될 당시 함께 연기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주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전했다.

‘후아유 - 학교 2015’에 출연 중인 배우들에 대해 “소현이는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요. 촬영장에서 힘들 텐데도 항상 웃고 착한 친구예요. 주혁이는 아기 같은 면이 있어서 귀엽고 육성재는 극 중 캐릭터처럼 정말 장난꾸러기예요”라며 말했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는 ‘꼭지’와 ‘매직키드 마수리’를 뽑았으며 ‘꼭지’에서 함께 출연했던 원빈과 다시 연기한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꼭지’ 이후로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서 다시 같이 연기한다면 어떨지 저도 너무 궁금하고 색다르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롤모델로써는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면서도 진정성과 스타일이 뚜렷한 양동근”을 꼽았으며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로는 “액션이랑 춤출 수 있는 배역해보고 싶어요. 몸 안 사리고 열심히 할 수 있어요”라며 의사를 전했다.

어떤 스텝을 밟아나가든 매 순간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똑소리 나는 배우 김희정. ‘폭풍 성장’, ‘아역 배우’ 출신 등 다양한 수식어를 뛰어넘어 ‘연기파 배우’ 김희정으로서 우뚝 서있을 무궁무진한 앞날을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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