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노화 촉진한다… 조기사망과도 연관 있어

입력 2015-05-12 15: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PTSD 노화 촉진’
/동아DB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노화 촉진한다… 조기사망과도 연관 있어

‘PTSD 노화 촉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노화 촉진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9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제임스 로어 박사는 PTSD의 영향을 다룬 64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 매체는 보도했다.

로어 박사는 PTSD는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 세포가 노화되면서 점점 짧아지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을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매는 것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이다.

이 말단부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게 된다.

한편 PTSD는 조기사망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어 박사는 PTSD가 심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약물남용 같은 이미 잘 알려진 정신적 부작용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노화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TSD 환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2013년 PTSD 환자 중 여자는 4099명으로 남자(2642명)의 1.5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PTSD를 예방하고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규섭 원장은 “사고 직후 1~2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PTSD 여부가 갈린다”며 “증상이 나타난 후에 치료하는 건 늦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PTSD 노화 촉진’ ‘PTSD 노화 촉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