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빚 덩이를 안고 떠나는 심정”…자필편지 공개

입력 2015-05-13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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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겸 가수 김현중. 동아닷컴DB

각종 논란을 뒤로하고 12일 입대한 김현중의 자필 편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대 전 11일 밤 쓴 편지로, 입대 후 소속사 측이 이를 공식 팬카페 ‘현중닷컴’에 올렸다. 이와 함께 입소 전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두 장 분량의 자필 편지에는 그동안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한 심경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담겼다.

편지에서 김현중은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면서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공인기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 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라고도 했다.

그는 “많은 분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한결같이 믿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앞으로의 2년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자라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대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1개월간 현역 복무할 예정이다.

한편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는 임신 등 정신적인 피해를 이유로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김현중도 이에 맞서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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