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제라드 “출전기회 탓에 MLS행 결정”

입력 2015-05-13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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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로 향하는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가 심경을 밝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제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작별을 고하는 그의 생각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라드는 클럽에서의 선수 생명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이적을 결정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올 시즌 들어 점점 교체명단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라드는 “월요일에 훈련장에 가서 훈련을 하면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주말에 있을 경기를 대비했다. 그것이 내게 있어서 활력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라드는 “하지만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나를 감독실로 불러 상황이 변화하고 있고 내 출전에 제한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을 때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라드는 “이적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후보로 뛰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 내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LA 갤럭시로 팀을 옮기는 제라드는 미국 무대에 대해 “로스앤젤레스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도시로 나가면 아이들과 즐기고 가족들과 함께 갈 장소가 많다. MLS는 내가 축구도 할 수 있고 가족들과 즐길 수도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줄곧 리버풀에서만 뛴 ‘캡틴’ 제라드는 17시즌 동안 706경기에서 183골을 기록하고 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그를 수 차례 영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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