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 처음 아냐? 과거엔 총기 폭발 경악

입력 2015-05-13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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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DB사진으로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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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곡동 소재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다.

군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0분경 예비군 A 씨는 서울 내곡동 소재 육군 52사단 서울 내곡동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 훈련 도중 다른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A 씨는 영점사격에 앞서 K2소총과 실탄 5발을 지급받았다. 사격에 들어간 A 씨는 주변에서 훈련을 하던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4발을 쏘고, 또 다른 한 발로 본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점사격은 총의 조준점과 탄착점이 일치되도록 소총의 조준구를 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A 씨의 총에 맞은 4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1명이 치료 중에 사망했다. 총기를 난사한 A 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3명은 국군 수도병원, 서울삼성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예비군 총기사고가 이번에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군 총기사고에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동원 훈련 미편성자 보충훈련을 받던 당시 27살 회사원 B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당시 군 당국은 “B 씨가 총기 반납관에서 갑자기 쓰러져 영주와 안동 일대 병원으로 옮겨 혈관 확장 시술을 벌였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로 이틀째 예비군 훈련을 받은 B 씨는 180cm의 키에 몸무게는 120kg의 거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1년에는 제주도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훈련 중 총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제주방어사령부 제92해병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 중 총기가 폭발해 예비군 C 씨가 손목에 화상을 입었다.

군에 따르면 사고는 영점사격 중 총기 내부 탄약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한 예비군은 화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사고 직후 군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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