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유해진 "김중산 두 딸 날 보고 눈물 글썽글썽…부담 크다"

입력 2015-05-1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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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유해진 "김중산 두 딸 날 보고 눈물 글썽글썽…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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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에서 실존 인물 김중산 도사를 연기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 멀티플렉스에서는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유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비수사’에서 유해진은 사건을 해결하는 도사 김중산 역을 맡았다.

이날 유해진은 ‘극비수사’에서 실존 인물인 김중산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정말 부담이 있었다”면서 “부산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 따님 세 분 중 두 분이 오셨다. 대쪽같이 살아오셨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참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은 “그 따님들에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대한 영화다. 그들이 이 영화를 볼 때 ‘우리 아버님이 저러셨구나’를 느끼실 것 같아서 더욱 조심스러운 게 있다. 따님이 현장에 오자마자 저를 보고 글썽이더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또 김윤석은 "1978년 부산유괴사건은 내가 초등학교 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라며 "그 당시 부산에서 살았던 또래들은 다 알고 있었던 사건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 1978년 부산유괴사건은 너무나 유명했다. 당시에는 그 사건 뿐 아니라 유괴 범죄가 빈번했다"면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그 사건이구나 싶었다. 정말 닭백숙 같았다.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영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유명 실화를 배경으로 한 ‘극비수사’는 1978년 당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극비로 수사를 진행했던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의 37년 동안 감춰왔던 이야기를 그려낸다.

‘극비수사’는 ‘친구2’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김윤석, 유해진 등이 호흡을 맞춘 영화로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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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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