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애교 많은 김남길 덕분에 웃으면서 촬영”

입력 2015-05-13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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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상대역 김남길의 매력을 언급했다.

전도연은 1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배우들은 나만이 아니라 상대가 빛나야 나도 빛난다는 것을 아는 배우다. 김남길은 그걸 아는 현명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남길은 애교도 많고 아이 같아서 걱정했다. 그가 맡은 정재곤과 매치가 잘 안 됐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그러나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면서 동시에 집중도 잘 하더라. 그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남길이라는 배우 덕분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5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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