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CLE 클루버, 1경기 18K…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

입력 2015-05-14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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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경기 18K를 기록하며 완벽 부활했다.

클루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클루버는 8회까지 113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18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최다이자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기록.

클리블랜드의 최고 기록은 지난 1968년 루이스 타이탄스의 19탈삼진. 클루버는 1938년 18탈삼진 밥 펠러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 18탈삼진이 나온 것은 무려 11년 만. 지난 2004년 5월16일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벤 시츠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8개 삼진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은 로저 클레멘스, 케리 우드, 랜디 존슨의 20개다.

마지막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20개도 도전할 수 있었지만 이미 너무 많은 공을 던진 상태였다.

클리블랜드는 9회 마운드에 클루버를 대신해 코디 앨런을 올렸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점차 승리를 거뒀다. 클루버는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는 이번 시즌 클루버의 첫 번째 무실점 투구이자 첫 승. 앞서 클루버는 지난 8일 선발 등판까지 0승 5패 평균자책점 5.04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클루버는 이날 승리로 1승 5패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역시 5.04에서 4.27로 크게 줄였다. 반젼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블랜드는 1회 브랜든 모스와 데이빗 머피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고, 클루버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홈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존 래키는 5 1/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클루버의 역투에 밀려 패전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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