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페어 웨딩’ 김승환 “우리의 치부 드러낼 목적 아니었다”

입력 2015-05-14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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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이 영화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승환은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마이 페어 웨딩’ 기자간담회에서 “계기 중 하나는 결혼식 과정을 기록적으로 잘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들은 튀고 싶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 역시 평범한 사람이고 특별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승환은 “우리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목적은 아니었다”면서 “감독님이 김조광수와 나의 관계에 관심이 많더라. 완성본을 보니 관객들이 이 영화를 편견 없이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조광수는 “이 영화를 만들자고 한 이유는 김승환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이런 의도도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김승환의 이야기처럼 ‘나와 다른 사람들이 결혼했구나’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저 사람도 나와 다르지 않구나’ 하는 보편성을 발견했으면 한다”고 의도를 밝혔다.

‘마이 페어 웨딩’은 연애 9년차 김조광수와 김승환의 본격 리얼 결혼 원정기를 그린 다큐 영화다. ‘친구 사이?’와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연출한 김조광수 감독과 ‘조선명탐정’을 제작한 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의 공개 결혼식 준비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작품으로 장희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6월 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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