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룩의 의미, ‘더럽다’에서 시작… 물질만능주의 대항 ‘좌절’ 표현

입력 2015-05-15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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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룩의 의미’
/동아일보DB

그런지룩의 의미, ‘더럽다’에서 시작… 물질만능주의 대항 ‘좌절’ 표현

‘그런지룩의 의미’

그런지룩의 의미가 화제다.

그런지 룩은 지난 1990년대 초에 등장한 의상 스타일로 중고 의류매장에서 산 듯한 낡아 보이고 크거나 작은 사이즈의 옷을 매치하는 것이다.

그런지(Grunge)라는 단어의 뜻은 지난 1960년대에 ‘더럽다’라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는데, 그런지 룩은 1980년대 말 미국 시애틀 출신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너바나(Nirvana)와 펄 잼(Pearl Jam)과 같은 그런지 록 밴드들의 음악과 스타일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밴드 너바나(Nirvana)의 리드 싱어,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은 길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물이 빠진 청바지, 헐렁한 체크 셔츠, 낡은 티셔츠 등을 입어, 물질 만능의 소비주의와 엘리트주의 사회를 사는 젊은이의 염세주의, 좌절 등을 음악과 함께 표출했다.

한편 거리 패션의 하나였던 그런지 룩을 하이패션에 처음 소개한 디자이너는 뉴욕의 마크 제이콥스였다.

평소 록 밴드의 음악과 뮤지션들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에 매혹되어있었던 그는 지난 1993년 봄-가을 페리 엘리스(Perry Ellis) 컬렉션을 통해 그런지 음악과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아무렇게나 막 섞어 입은 것 같은 넝마주의 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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