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4연속경기 안타

입력 2015-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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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포츠동아DB

세이부전 2안타 3타점 …타율 0.310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싹쓸이 2루타와 함께 14연속경기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7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타율을 0.303으로 끌어올리며 시즌 처음으로 3할을 돌파한 이대호는 이날 타율을 0.310(145타수 45안타)까지 상승시켰다.

상대 선발투수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 때 한국전 선발로 나선 대만 출신의 영건 궈쥔린(23)이었다.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궈쥔린의 바깥쪽 슬라이더(시속 131km)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지난달 29일 니혼햄전 이후 14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4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2번째 타석에 선 그는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줬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이뤄지진 않았다. 6회말 2사 1루 3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클러치히터’ 이대호의 진가는 소프트뱅크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발휘됐다. 1사 만루서 세이부 2번째 투수 마스다 다쓰시의 낮은 초구 직구(시속 151km)를 통타해 3타점 중월2루타를 만들었다. 스코어는 단숨에 4-0으로 벌어졌다. 이대호는 여기서 대주자 다카타 도모키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4-1로 이겨 세이부와의 3연전을 2승1무로 마무리하며 퍼시픽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은 팀이 1-6으로 패해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이틀 연속 개점휴업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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