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PIT 버넷, 8G서 ERA 1.38… 은퇴 직전에 ‘커리어 하이?’

입력 2015-05-18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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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버넷.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베테랑 선발 투수’ A.J. 버넷(3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은퇴 마지막 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기세다.

버넷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버넷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5개나 내줬으나 탈삼진 역시 7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버넷은 시즌 초반의 불운을 떨쳐내고 승리 투수가 돼 시즌 3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역시 1.60에서 1.38까지 낮췄다. 이는 내셔널리그 2위의 기록이다.

피츠버그 타선은 버넷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5회 단 1득점에 그쳤지만 이날 버넷에게는 1점이면 충분했다. 피츠버그는 8회 2점을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버넷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의 뜻을 내비친 상태.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성적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다.

버넷은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1.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버넷이 규정 이닝을 채운 시즌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중 가장 뛰어난 기록은 2013년의 3.30이다.

또한 버넷은 지난달 4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80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3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17년차이자 38세의 베테랑 버넷이 마지막 시즌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은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28)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0으로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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