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폭행사건 해명…“기자, 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

입력 2015-05-19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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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 A 뉴스 캡처, ‘징맨’ 황철순

‘징맨’ 황철순, 폭행사건 해명…“기자, 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

‘징맨’ 황철순

일명 ‘징맨’, 황철순이 SNS를 통해 폭행사건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황철순이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박 모 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박 씨는 황철순에게 맞아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황철순은 1주일 뒤 박 씨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명목으로 1천만 원을 주겠다며 합의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와 관련 황철순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황철순은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라고 글의 화두를 열었다.

​황철순은 이어 “앞뒤 다 자르고 없던 환경과 분위기도 나오고 뭐? 술집에서 옆 테이블과 시비? 참내...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라고 폭행과 관련된 보도를 비판했다.

황철순은 “작년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쳤다”면서 “조수석에서 비틀거리며 내린 여자가 욕을 퍼부었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했다”고 당시 정황을 전했다.

이어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했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쳤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고 폭행이 발생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황철순은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었다. 때문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 먹고 1000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천만 원을 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철순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겠다”라며 “이딴 거 터질 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 그 딴것 안하고 만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까지 큰 이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한편, 황철순은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이다.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트레이너다. 그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해 징을 치는 역할을 담당해 ‘징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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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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