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요청은 2014년 총 6만4721회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통역을 요청한 장소는 택시, 숙박업소, 쇼핑/음식점 등의 순이었다. 언어별 통역요청 비율은 영어 28.0%, 일본어 44.2%, 중국어 52.1%로 중화권 관광객의 통역 요청이 많았다.
언어별 상담 내용을 보면, 영어는 대중교통(34%), 택시(19%), 숙박(8%), 영화(4%) 등 한국생활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고, 일본어는 택시(32.6%), 관광공사/안내소(11.6%), 대중교통(10.8%), 112 통역(8.7%) 등이 많았다. 이에 비해 중국어는 택시(30.2%), 쇼핑과 음식점(15.5%), 숙박(15.5%), 대중교통(7.7%)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편 언어별로 선호하는 볼거리에 대한 차이도 있었다. 영어는 영화 외에 시티투어, 전통체험에 대한 문의가, 일본어는 시티투어, 한국 전통 체험과 함께 수문장 교대의식, 야경 등에 대한 정보 요구가 많았다. 중국어는 전통·한옥 체험, 박물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특이하게 미용실에서의 통역 및 위치 문의가 많았다.ㅏ
한국관광공사는 중화권 관광객의 방한 급증 추세에 맞춰 중국어 안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택시, 숙박업소, 음식점, 쇼핑점 등 관광객 이용시설을 거점으로 삼아 ‘1330 관광통역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