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가·출정식·단복까지… 축구협, 여대표팀에 통 큰 지원

입력 2015-05-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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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가 2003년 미국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대표팀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자대표팀에는 당연한 것들이 여자대표팀에는 대부분 처음이다.

최근 여자대표팀만을 위한 응원가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정성천 코치의 후배이자 그룹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조범진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직접 제안했고, 특별 제작해서 협회에 전달했다.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응원가’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향후 공식행사나 영상 제작 시 이 노래가 공식 응원가로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에 비해 인기와 관심도가 떨어졌다. 보통 남자월드컵 때는 개막 수개월 전부터 가수들이 너도나도 응원가를 만들었지만, 여자축구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응원가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뿐만 아니다. 18일 출정식과 단복도 여자대표선수들에게는 첫 경험이었다. 선수들은 “이 정도로 지원을 받으며 출전할 수 있어 감동이다”고 입을 모았다. 4월 17년 만에 성사된 러시아와의 A매치 평가전과 1월 출전한 키프로스컵은 여자대표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상대할 체격이 큰 유럽 선수들에 대비해 협회가 실전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마련했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고자 했다. 간접적이라도 선수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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