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터뷰, 13년 만에 전하는 진심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

입력 2015-05-20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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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프리카 TV 방송 캡처

유승준 인터뷰, 13년 만에 전하는 진심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

‘유승준 인터뷰’

가수 유승준이 13년 만에 무릎 꿇고 사죄했다.

19일 유승준은 홍콩 현지에서 생중계되는 아프리카 TV ‘13년만의 최초고백 LIVE’에서 지난 2002년 군 기피 논란으로 국내에 입국 금지를 당한 이후 13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유승준은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할지 솔직히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먼저 국민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오늘은 심경 고백하는 자리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니다. 여러분들에게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 법무부 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에게 죄송합니다”고 사죄했다.

13년이나 지난 지금 왜 이 자리에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여러분들에게 무릎을 꿇는 이유는 어눌한 말솜씨로 제 마음을 전달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며 “솔직히 용기가 안 났다.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한 마음이 안됐다”고 말했다.

입국 상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입국금지에 올라가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비자든 무비자든 한국 땅을 밟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내가 알기로는 사상범이나 오사마 빈라덴, 정치범들과 같은 사람처럼 이름이 올라와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2002년으로 시간을 돌린다면 군대를 가겠느냐는 누리꾼의 질문에는 “나는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 몰랐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제 두 번 생각 안하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승준 인터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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