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도연 “김고은, 내면에 욕심 숨긴 예쁜 후배”

입력 2015-05-20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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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전도연(오른쪽).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전도연이 후배 김고은에 대해 칭찬했다.

전도연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무뢰한’ 홍보 인터뷰에서 올해 개봉 예정인 또 다른 영화 ‘협녀’에 함께 출연한 김고은을 언급했다.

이날 그는 “후배들을 많이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김고은은 정말 예쁜 후배”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협녀’ 촬영할 때 김고은을 보니 열심히 하더라. 최근 그가 출연한 ‘차이나타운’도 봤다”며 “김고은은 내면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배우다. 속에 어마어마한 욕심을 숨기고 있다. 그러나 그런 욕심이 내면에 있어서 예뻐 보이더라”고 극찬했다.

그는 김고은에 대해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아직 어린 친구이기에 앞으로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전도연은 그러면서 지난주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김고은을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무뢰한’과 ‘차이나타운’을 통해 이번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전도연은 “김고은이 칸에 도착한 날 ‘무뢰한’ 스크리닝 행사가 있어서 같이 봤다. 상영이 끝나고 김고은이 ‘선배님, 잘 봤어요’라고 한마디 하더라. 더 많이 이야기해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칫’하고 넘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을 롤모델로 꼽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전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그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는 게 내 ‘타이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도 ‘칸의 여왕’ 등이 동경할 만한 수식어라는 건 안다”면서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내 배우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롤모델로 삼는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도연이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오승욱 감독 연출작으로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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