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엄지원 “신혼여행 다녀오니 일본어 대사 많아져”

입력 2015-05-21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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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일본어 대사에 대해 언급했다.

엄지원은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시나리오에서 주란이 전학오는 장면에서 교장이 일본어를 짧게 하는 설정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시대적 배경상 교장의 일본어 대사가 많으면 영화가 더 현실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제작진에게 그렇게 의견을 제시하고 신혼여행을 갔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일본어가 너무 많아졌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많이 바뀌었더라. ‘일본어가 풍성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뿐인데 대사가 아주 많아졌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기대작이다.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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