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전인지-이정민, 두산매치 32강 안착

입력 2015-05-21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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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전인지-이정민(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고진영(20·넵스)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 관문을 통과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금랭킹 1위 고진영은 21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64강전에서 조세미(20)를 연장 접전 끝에 꺾었다. 전반 9개 홀에서 1UP으로 앞서나간 고진영은 14번홀까지 2UP으로 앞서나가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15번과 17번홀을 내주며 올스퀘어(AS)로 끝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한 고진영은 어렵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진영의 32강 상대는 박결(19·NH투자증권)을 꺾고 올라온 지한솔(19·호반건설)이다.

전인지도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남소연(24)을 상대로 전반 9홀까지 2DN으로 끌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반격이 시작됐다. 10번과 11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이후 1홀을 내주고 3홀을 가져오면서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32강에서 ‘홀인원 소녀’ 서연정(20)과 경기한다.

이정민은 비교적 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김다나(26·ABC라이프)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겨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정민은 이 대회에서 2010년 우승했다. 다음 상대는 프로 첫 우승을 노리는 안송이(25·KB금융그룹)다.

신인왕 후보들의 대결에서는 지한솔이 웃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박결을 맞아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지한솔은 19번째 홀에서 칩인 버디에 실패했지만 컨시드를 받아 파를 기록했고, 박결은 파 퍼트를 놓쳤다.

이변도 속출했다. 허윤경(25·SBI)은 최가람(23)에게 5&4로 져 탈락했고, 지난해 우승자 윤슬아(29)는 고민정(23)에게 2&1으로 패했다. 이승현과 홍란(29), 윤채영(28), 김해림(26), 조윤지(24)도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민영(23·한화), 김민선(20·CJ오쇼핑), 양수진(24), 김혜윤(25·비씨카드)은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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