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어린 스털링, 솔직히 걱정스럽다”

입력 2015-05-22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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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로이 호지슨(68) 감독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라힘 스털링(21·리버풀)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호지슨 감독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그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호지슨 감독은 최근 가열된 스털링 영입전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스털링 같은) 젊은 선수들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그들은 매우 짧은 시간에 스타로 급부상했다. 요즘에 축구를 보면 스타가 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때로는 프리미어리그 몇 경기 만에도 스타로 떠오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잭 그릴리쉬가 좋은 예다. 그렇지 않은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그는 아스톤빌라 후보에 불과했다. 하지만 갑자기 1군에 올라온 그는 지금은 스타로 떠올랐다. 우리는 지금 매우 어린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지슨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스털링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충분히 강한 선수라고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

한편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서 활동한 스털링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 시즌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스털링은 리버풀의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 원) 재계약을 거절했다.

스털링의 에이전트 에이디 워드는 “리버풀이 주급을 9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제시한다 해도 리버풀과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따라 스털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의 클럽들이 펼칠 영입전이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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