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기성용 “이적 필요성 못 느낀다”

입력 2015-05-22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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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22일 인천공항 통해 ‘금의환향’
-올 시즌 8골, “스완지, 나를 성장시키는 팀”
-무릎수술 경과 좋아. 다음주 조깅도 가능

“이적 필요성을 못 느낀다.”

기성용(26)이 소속팀 스완지시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내 최다인 8골을 터뜨리면서 스완지시티의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가 기록한 8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비록 지난 13일(한국시간) 무릎수술을 받으면서 잉글랜드 시즌 종료를 한 라운드 남겨놓고 귀국길에 올랐지만,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기성용은 “상당히 뜻 깊은 시즌이었다. 팀이나 개인적으로도 좋은 마무리를 했다”며 올 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스완지시티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시즌이 더 남아있지만, 올 시즌 괄목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상위권 구단으로 이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난해 팀이 강력하게 재계약을 원했었다. 다른 팀보다 스완지시티가 매력 있는 이유는 내가 발전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항상 프리미어리그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고 패스 축구를 하기 때문에 내 스타일과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이적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계약기간 동안)남은 시즌이 더 중요하다”며 스완지시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기성용은 무릎 부상 경과에 대해 “지난주 수요일(13일) 수술을 받았다. 9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 부위는 잘 아물었다. 다음주부터는 조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팀 경기(6월 월드컵예선)를 뛰고 싶지만, 회복상태를 보고 (슈틸리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대표팀 경기를 뛸 수 없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 |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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