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출전한 세종특별자치시는 수영, 배드민턴, 디스크골프 등 6개 종목에 4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학생체육 스타들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수영 2관왕 강정은(대구·16)이 지난 8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기록했다. 역도의 임주성(광주·15) 역시 지적장애 부문 -50kg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청각장애 채예지(경기·14)도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참가자들은 제주의 대회준비와 진행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했다. 지리적 여건, 이동 편의와 장애인체육 시설 여건 등을 감안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는 것. 특히 선수들에게는 경기참가 이외에도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가 143개(금 51, 은 39, 동 53)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고, 울산과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메달집계 및 종합결과, 수상자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youth.koreanp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회관련 소식은 공식블로그 (blog.naver.com/kosad_blog)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제주포럼에 참석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지적장애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결승전(제주:부산)이 열리는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과 환담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평소 장애인체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리퍼트 대사는 국내 장애인체육 현황 등을 접한 뒤 “앞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주요 사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